숲속의 마법교실 -마법의 치료약- Part2
"선생님, 그러면 오늘의 실기 수업은 뭔가요?"
플로린이 큰 소리로 물었고, 다들 기대의 눈빛을 반짝이며 선생님을 바라 봤습니다.
"에... 오늘 가르쳐줄 마법은 '치유 마법'이다."
"치유마법이요?"
"그래. 노이만. 너는 검술 연습을 하다가 다쳐본 적이 있겠지? 플로린은 장미 가시에 찔려 피가 난적도 있을 거야. 모험을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삻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 그리고 이런 크고 작은 상처들을 치료하기 위해 발달한 것이 치유 마법이란다"
" 어, 어떻게 하는 건데요?"
갑자기 노이만이 앞으로 나서며 외쳤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저기 다치는 일이 많아서인지, 평소에는 절대 앞으로 나서지 않던 노이만이 적극적으로 변하네요.
"자, 우선 시범을 보여주도록 하지."
크리드 선생님은 옆에 서있던 나무에 마법의 가루를 약간 뿌리곤 몇마디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파앗!'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기 시작했고, 그 불길은 마뭇가지의 끝부분을 까맣게 태우고 곧바로 사라졌습니다.
"자, 이렇게 심하게 불에 탄 상처라도 말이지..."
다시 품속에서 조그만 유리병을 꺼내든 선생님은 그 안에 들어 있던 물약을 몇 바울, 숲으로 변한 나뭇가지에 뿌리고 뒤로 물러 섰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듯 했지만 서서히 불에 탄 나뭇가지가 커지는가 싶더니 '투둑'하는 소리와 함께 검게 죽은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새 살이 나는 것이 아니겠어요?
"우와아아~"
"이것이 바로 치유마법 이란다. 근본적으로는 보통 의사들이 사람의 회복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과 다르지 않지만, 마법적인 힘이 포함되면서 그 효과가 훨씬 더 빨라졌지."
선생님은 마뭇가지에 묻어있던 검댕을 털어주고는 다시 아이들 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아까 이론수업 시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러한 치유마법 역시 아무런 매개체 없이 몸으로 직접 시전하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야. 때문에 적절한 마법의 시약이 필요하고, 일반적으로 더 뛰어난 치유효과를 보이는 마법재료 일수록 희귀하지."
"그러면 이번에 배울 치유마법 역시 마법 재료를 구해야 하는 건가요?"
"그래. 일단은 너희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초를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약초들은 마법적인 효과가 거의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몇 가지를 제대로 혼합하기만 한다면 자잘한 상처 정도는 곧바로 치유할 수 있는 마법약을 만들 수 있단다."
"네에~"
"그러면, 이제부터 몇 가지 재료를 알려 줄테니 모아 오도록. 우선 민들게 씨앗과 우산꼬리 도마뱀의 꼬리, 네발 거미의 거미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푸른 장미. 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테니 시간은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을거야, 네발 거미의 거미줄은 일단 손이나 옷에 붙으면 떼어내기 흠드니까 나뭇가지로 조심스럽게 돌돌 말아서 가져오는 것, 잊지 말고."
"네에~!"
아이들은 힘찬 대답과 함께 마치 달리기 경주라도 하듯이 뛰어 나갔습니다.
"좋아, 우리도 어서 빨리 재료를 모아서 마법약을 만들어보자!"
"노이만... 오늘따라 불타오르는 것 같아..."
"당연하지! 검술 연습을 한번 하고 나면 온 몸이 안아픈데가 없다고. 이거야말로 내게 꼭 필요한 마법이야."
"헤에... 치유마법을 쓰는 검사라... 안 어울려."
"너, 너무해, 플로린..."
"그런데 말이야..."
티격태격하는 노이만과 플로린의 사이로 끼어들며 카인델프가 말했습니다.
"주변에 널린게 민들레밭이니 민들레 씨앗은 쉽게 구할 수 있을 테고, 네발 거미의 거미줄 정도는 숲속으로 약간만 더 들어가도 찾을 수 있겠지만 우산꼬리 도마뱀의 꼬리와 푸른 장미는 어떻게 구하지?"
"일단 캐러맬레이크 주변의 늪지대로 가보자. 우산꼬리 도마뱀은 그 곳에 많으니까."
"뮬, 그건 나도 알고는 있지만... 문제는 재빠르기로 유명한 우산꼬리 도마뱀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야."
그러자 레미엘이 뮬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뭐라고 소근 거렸습니다.
"정말? 할 수 있겠어, 레미엘?"
"왜? 레미엘이 뭐라고 했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레미엘은 얼굴을 붉히며 뮬의 등 뒤로 숨었습니다.
"응... 일다나 우산꼬리 도마뱀을 만나기만 하면 자기가 꼬리를 얻을 수 있을거래."
"정말? 대단해!"
노이만이 탄성을 지르자, 뮬은 걱정스럽다는 펴정으로 말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푸른 장미는 어떻게 구하지? 지금은 가을인데... 여름 꽃인 푸른 장미가 아직도 남아 있을끼?"
"우선 구할 수 있는 재료부터 다 구해놓고 생각해보자. 한가지 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
카인델프가 결론을 내리듯이 말하자, 모두를 고개를 끄덕이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숲의 공터에서 캐러맬레이크 늪지대까지는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모두가 장난을 치며 천천히 걸어갔지만, 잠시 후에는 달콤한 냄새가 풍기는 캐러맬레이크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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