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만드는 능력!?#012, 마을의 시작 2
랑족 부족원이 마을 주민이 된 다음 날의 일이다.
평소처럼 한가하게 무위도식하고 하면서, 그날은 알람 시계의 디지털 소리에 기상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해야 할 일은 랑족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다.
메뉴에 대해서는 사치를 부려도 곤란하기에 어제저녁에 준비한 식사와 같은 것이다.
이윽고 문 앞에서 식사 준비를 마치고 족장의 집에 가서 전원을 소집시켰다.
그건 그런데 일일이 나가기도 귀찮다.
향후, 일부러 이쪽에서 가지 않더라도 괜찮도록 족장 집에는 유선전화라도 설치하려고 생각한다.
잠시 후 전원이 모이고 겨우 아침 식사가 시작되었다.
모두, 어제와 같은 식사이지만 불평하지 않고 누구나 맛있게 먹고 있다.
아침 식사 후 약간의 휴식.
그 뒤, 솥이나 냄비, 장작이나 부싯돌 따위의 조리기구나, 쌀 등의 식료품 전달을 실시하고 조리 방법의 설명을 했다.
라고는 하지만 옛날 조리방법을 나 자신은 잘 모르기 때문에 설명이라 해도 고작해야 쌀을 지을 때 물의 분량을 가르친 정도다.
나중에 그들이 경험해 나가는 것으로 요리의 실력을 높여갔으면 한다.
그것이 끝나고 갈아입을 옷을 전달하고, 고에몬부로에 대하여 실제로 물을 끓여보면서 설명했다.
그들이 여기에 오고 아직 목욕하지 않은 탓에 무척 냄새난다.
설명 후 욕조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이걸로 오전 작업은 끝이다.
오후부터는 마을 내의 풀뽑기를 족장에게 지시했다.
모은 풀은 자택 부지 앞에 놔두라고 말했다.
여하튼, 풀은 캐서린의 소중한 밥이니까.
그리고 그 사이 땅의 성질을 알아보려고 한다.
이번에 사용하는 것은 이거다.
【토양산도검사액】6만엔(정가600엔)
우선 밖에서 가져온 흙을 컵에 넣고 거기다 현대의 【수돗물】을 넣고 섞는다.
그리고 흙이 하부에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상부의 깨끗한 물을 시험관으로 뜬다.
마지막으로, 시험관에 시험액을 넣고 잘 흔들고, 그 색에 따라 산도를 판정하는 것이다.
"……역시 약 알칼리성인가"
시험관의 색을 보고 비범한 사람처럼 중얼거렸지만 손에 있는 건 『바보라도 할 수 있는 첫 농업! 』이라는 책.
이 땅의 토양은 사막 주위로 펼쳐진 율색토.
원래 세계에서 흑색토(체르노젬이나 프레리 토)에 이어서 농업에 적합하다고 보는 땅이다.
건조지인 탓에 작물에 필요한 영양이 비 따위에 흘러가지 않고 토양에 남아있는 비옥한 흙이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토양의 산도는 약 알칼리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작물 중 알칼리 성을 좋아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 약 알칼리 성 토양을 작물에 접합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팍 떠오르는 것은 산성비료를 섞어서 알칼리성 토양을 중화시키는 것.
산성 토양에 알칼리성 비료인 석회를 뿌리는 것은 잘 알려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반대도 있겠지.
그러나, 손에 든 책에는 산성 토양을 알칼리 토양으로 만드는 방법은 실려 있지만, 알칼리 토양을 산성으로 만드는 방법은 실려있지 않아서 내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다.
왜 책에 실려있지 않은가 하니 일본은 기본적으로 산성 토양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고찰해 봤다.
그래서 나는 『마을 데이터』를 호출했다.
"으음"
구입 리스트에 【비료】를 바라보니 0엔인 물건을 발견.
【부엽토】0엔
좋아 구입하자.
나는 일단 집 밖으로 나와서 【부엽토】를 구입했다.
갈색 대지 위에 나타나는 검은 흙.
숲 속에서 자주 보이는 초목이나 잎이 썩어서 생긴 흙이다.
나는 그 흙을 가지고 방금 전처럼 산도를 조사했다.
"오오, 약산성이다……"
일본의 흙이라 산성이련지 아니면 부엽토라 산성이련지.
뭐,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나는 【부엽토】 구입 버튼을 연타.
구입 장소는 마을 밖.
자택의 뒤편에는 검은 부엽토의 작은 산이 얼마간 쌓아 올려져 있다.
이걸로 토양의 산도에 대해서는 해결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다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
건조지란 비가 내리지 않는 땅, 다시 말해 물이 없는 땅이다.
그리고 물이 없으면 작물이 자라지 않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즉 건조지에서 물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가 하는 것이 다음 문제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해서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동쪽에 있는 강물을 끌어와서 관개농업을 실시하면 될 일이다.
지하수도 생각했지만 막대한 양을 사용할 것이고 그 탓에 지하수가 고갈되어도 곤란하다.
내가 이 세계에 오기 전, 미국의 지하수에 의지한 캘리포니아 주가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이윽고 지하수를 전부 사용하고 큰 가뭄을 발생시켰다.
대지가 메마르고, 함몰되고, 터무니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을 반복하는 것은 사양이다.
모처럼 북쪽으로 흐르는 대하가 있으니까 그걸 사용해야 한다.
――라는 건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겠지.
그러나 나는 책을 읽고 어떤 하나의 문제에 부닥쳤다.
그것은 염해.
건조지에서 발생하는 염류 집적 현상.
건조지에서의 물 사용은 땅 속에서 염류를 운반시키고 그것은 흙 표면에 집적된 작물의 육성을 저해하게 된다.
구조적으로 보자면 이렇다.
물을 뿌린다 → 흙이 말라 있기 때문에 물을 흡수하기 쉬우며 지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다 → 물이 지하에 있던 염류를 흡수하고 열에 의해 다시 지상에 올라온다 → 물이 증발하고 흙 표면에는 염류만이 남는다
――라는 느낌이다.
원래 세계에서 미래적 식량 문제가 자주 공론되고 있었다.
이것은 오로지 인구증가와 염류 집적에 의해 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예방책으로는 작물에 핀 포인트로 물을 줘서 물의 토양 침투를 최소한으로 한 점적 관개.
이것은 확실히 굉장하지만 설비 투자에 엄청난 금액이 소요된다.
여하튼 작물 하나하나에 수도꼭지를 할당하는 것과 같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터무니없다.
다른 예방책으로는 밭을 수전으로 만들어 급수와 배수를 실시하여 물의 흐름에 의한 염류가 모이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대처로서 집적한 소금을 막대한 물로 씻어버린다는 방법도 있다.
대량의 물에 의한 제염은 본래 막대한 돈이 들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물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으며 나중에 배수할 수 있도록 지형을 갖추기만 하면 끝이다.
그러나 이것은 내 능력을 다른 자에게 피로하게 됨과 진배없다.
역시 최대한 물을 억제한 농업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다시 말해 물을 많이 필요하지 않는 농작물을 키우는 것이다.
그럼 건조에 강한 작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주식이 되는 곡물이라면 옥수수, 감자, 고구마, 콩.
야채라면 토마토, 가지, 피망.
과일이라면 대추와 야자열매.
이 정도겠지.
『마을 데이터』의 상품을 보아하니 그들 종류의 묘목 따위의 모든 이름이 있다.
물론 품종개량된 일대잡종 (1대로 한정한 조정 종자. 고정종보다 품질이 높지만 2대 이후로는 유전자가 무너져 일정한 품질이 나오지 않는다) 도 있었지만 고정종 (2대 3대로 세대를 거듭해도 1대와 품질이 같다) 도 있었다.
그럼 이걸로 농업에 관해서는 대략적인 전망이 생겼다.
내일 이후에는 밭을 갈고 파종하려고 한다.
윤작 따위를 잘 고려해서 무엇을 심을지 결정하자.
아, 그리고 첫 수확의 기쁨을 알리기 위해 20일무라도 심을까.
아, 맞다.
밭의 구역도 지금 사이에 나누자.
에도시대의 밭 크기의 기준은 일단이……약 1000평방미터였던가.
분명 에도시대의 사람이 1년 먹을 양의 쌀이 일석이며, 그것을 취할 수 있는 밭이 일단일 터이다.
뭐, 지금 시점에서 쌀을 생산할 생각은 없으니 딱히 관계없을지도 모르지만, 논밭의 기준으로는 괜찮겠지.
나는 【줄자】와 【말뚝】을 구입하고 혼자서 측량을 실시했다.
그 후, 마을의 풀 뽑기를 마친 랑족의 사람도 추가해서 측량을 마친 장소에서 풀 뽑기를 시작해 나갔다.
――마을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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